세계여행/조지아(그루지아)

[조지아] 4일차 트빌리시 시내 관광. 케이블카. Mother of Georgia, 벼룩시장

Joseph & Black 2018. 10. 4. 21:26
  • 여행 기간: 2018.5.19 ~ 2018.5.23
  • 교통편
    • 민스크 → 조지아 트빌리시: 항공(벨라비아)
    • 조지아 트빌리시 → 민스크: 항공(벨라비아)
  • 숙소: 보르조미(리조트 1박) + 트빌리시(에어비엔비 3박)


여행 4일차: 트빌리시 시내 관광

오늘은 트빌리시 시내관광 위주로 일정을 짰다. 지난 3일간 트빌리시를 제외한 주변 관광지를 둘러 보았는데, 트빌리시 내에도 볼거리가 꽤 있다. 단 사람이 너무 많다는거... 과장을 조금(꽤) 보태서 반은 관광객이고 반은 투어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현지 투어사 사무실도 많이 있고, 렌트카 사무실도 많이 있다.

숙소에서 나와서 시내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온천이 하나 나온다. 유황온천인듯 하다. 조지아가 물이 유명한 만큼 온천도 괜찮을 듯 하여 한번 가보고 싶긴 했으나 일단 보류..

시내에 있는 온천

일단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트빌리시 벼룩시장을 찾는 것. 생각보다 꽤 멀리 걸었던 듯 하다.

중간에 발견한 I love Tbilisi.

요새 이런 간판들이 전세계 곧곧에서 보인다. 벨라루스 Minsk에서도 "I love Minsk" 간판을 볼 수 있다.

렌트카나 현지투어 상품도 많다. 언어에 문제가 없다면 현지투어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영어 투어도 가능하다. 우리처럼 한인 투어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중간에 보이는 황금색 조형물. 뭔가 중요한 것 같긴 한데 뭔지는 모르겠다.


드디어 발견한 벼룩시장. 주로 골동품들을 많이 파는 것 같다.

우리는 어느나라를 가나 올드타운이나 재래시장, 벼룩시장등을 꼭 찾는 편이다. 그나라의 생활 방식, 자주 팔리는 물건, 시장 음식등을 쉽게 볼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골동품을 파는 상인들

그리고는 주변 놀이 공원으로 이동한다. 트빌리시에도 작게나마 놀이공원이 있다. 이름은 기억이 잘... (ㅠㅠ)

재래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택시를 불렀으나... 결국 좌절... ㅠㅠ

트빌리시는 우버가 없고 별도의 mytaxi를 써야 한다. 이 앱이 UI가 좀 헷갈려서 첨에 부를때 목적지를 내가 있는 장소로 찍어서 택시가 목적지까지 가서 난리치다 위약금 물고 취소. 두번째는 택시가 근처까지 왔으나 내 위치를 못찾아 주변에서 빙빙 돌다 결국 택시가 포기. 여기서도 취소요금 나감. 결국 나를 불쌍하게 다른 택시기사가 태워줌. 요금은 바가지 안썼나 모르겠다 ㅠㅠ. 우버는 위치가 꽤 정확하게 표시되고 찾아보기 쉬운데 mytaxi는 약간 어렵게 되어있는 듯 하다.

아무튼 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린이들...

사람이 별로 없어 전세 냈다 ㅎㅎ

그리고는 숙소도 돌아와 잠시 휴식. 어르신 두분은 피곤하신듯 하여 숙소에서 쉬게 해 드리고, 우리는 다시 출발~

이번 목적지는 Mother of Georgia상이 있는 곳!

거기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지도로 살펴보니 케이블카 타는 곳이 도보로 그리 멀지 않아 케이블카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길에 마주친 여러 풍경들

드디어 케이블카 스테이션 도착. 케이블카는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창이 아주 크게 만들어져 있다.

케이블카 스테이션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전경

Mother of Georgia상이 있는곳에 도착하면 약간 언덕이 있는데, 해당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각종 아이스크림이나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있다. 와인이 유명한 조지아 답게 와인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아이들용으로 무알콜 와인 아이스크림도 판다. 나는 당연히 알콜로 선택. 맛은... 별로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딸램도 맛이 없다고... ㅎㅎ

드디어 만난 Mother of Georgia!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근데 의도한건지 아닌지... 가까이서는 정면을 볼수 없다. 엉덩이만 보임. Mother Of Georgia는 산 위에서 아래로 굽어보는 형상을 취하고 있는데, 절벽에 위치한 관계로 정면을 크게 볼수는 없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아래 사진처럼 아래만 보이고 앞쪽으로 가면 까마득히 올려 봐야 한다.

왼쪽이 뒷모습. 오른쪽이 그나마 최대 각도로 찍은 앞모습. 이게 최선입니꽈~~!!

해질녁까지 이것저것 구경하다가가 하산!

해질녁까지 기다린 이유는 트빌리시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서닷!

케이블카에서 보는 야경이 참 아름답기 그지없다.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야경들

그나저나 딸램땜에 난리다. 딸램이 케이블카 타기 전부터 쉬마렵다고 난리!

산 정상을 아무리 뒤져봤으나 화장실은 찾을 수 없다. 딸램에게 계속 참을수 있는지 두번 세번 확인하고 케이블카 타고 얼른 하산! 케이블카 스테이션에 있는 화장실로 뛰어간다. 휴우~ 한숨 돌렸다.

아이들과 여행하다 보면 항상 화장실이 문제다. 어디를 가든 화장실은 아이들이 예측이 불가해서 불쑥불쑥 뜬금없이 오줌마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식당을 가든 숙소에서 나오든 항상 볼일이 보고싶지 않다 하더라도 무조건 볼일을 보고 나와야 한다. 그래도 가끔씩 뜬금없이 오줌마렵다고 할때가 있다. 


이렇게 트빌리시 시내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한다.

여기가 여행의 마지막이고 숙소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새벽 비행기를 타고 벨라루스로 이동해야 한다. 벨라루스와 조지아간의 비행기는 새벽(이라고 하기엔... 아주 늦은 밤 또는 아주 이른 새벽이다.)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긴 하다.

한숨 자기전 짐을 싸고 있는데 갑자기 주인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린다.

"이거 우리집에서 담근 짜짜인데 가져가~"

"What?? Thank you~ Thank you~"

술까지 한병 덤으로 주는데는 첨이네...

참 인심이 좋은 나라인것 같긴 하다.

짜짜는 40~50도 정도 되는 술인데 한동안 저녁 반주로 두어달 마셨던 것 같다. 그만큼 독하다 ㅎㅎ


조지아는 별로 나쁜기억이 없는 다시 한번 와도 괜찮을만한 나라로 기억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