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조지아(그루지아)

[조지아(그루지아)]신이 음식 바구니를 들고가다 넘어진 나라

Joseph & Black 2018. 8. 30. 21:04

조지아(그루지아)는 신이 음식 바구니를 들고 가다 넘어져 쏟은 나라라는 별명 답게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는 나라이다.

세계적으로 물로 유명한 도시 보르조미에 1박을 했다. (보르조미 이름의 물도 유명하다)

아버지 생신과 날짜가 맞아 3일 여행을 맡은 가이드가 호텔 레스토랑에 케익과 와인을 주문해줘서 저녁식사와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레스토랑 테라스에 아까 낮 리조트 수영장에서 잠시 수다를 떨었던 중년 3인방이 있길래 케익을 들고가 나눠주며. ‘ 울 아버지 생일 케익이야. 먹어봐~ 즐거운 시간 보내~’ 하며 인사했더니
친히 우리 테이블까지 와서 아버지 생신을 축하해준다. ㅎㅎ

그리고 잠시 후 웨이트리스가 자리에 와 얘기하길..
‘저 분들이 너네 식사 비용(케익+와인 포함) 다 계산했어~~!’
오잉?!!!!
얼른 일어나 그 테이블로 인사를 갔다.
‘안그래도 되는데.. 넘 고마워!!!!!!!!
‘You are welcome. Beautiful family!!!’

우리가족 모두 훈훈한 마무리로 첫날밤을 맞을 수 있었다. 예상 밖의 일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여담.
오늘 아침 보르조미 떠나기전에 레스토랑 테라스에 3인방이 있길래 인사를 하며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나 한시간 있다 트빌리시로 떠나.’
그리고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누구는 다이아몬드 사업. 누구는 빌딩 사업? 을 한단다. 
‘보르조미에 얼마동안 있을거야?!’ 라고 물으니..
‘몰라. 그냥 마음 내키는데로~’
부럽다..그 여유로운 삶이 ㅎㅎ
내가 민스크에 곧 돌아갈꺼라고 말하니
‘우리 민스크로 내일 여행이나 갈까?!’ 이런다 ㅎㅎ
트빌리시에서 전화하라며 연락처를 주며 집에도 놀러오라고 한다.
시카고에 산다는 분은 시카고 올때 연락하면 공항에 마중나오겠다고 한다.

여담2. 
트빌리시 도착 전에 연락이 왔다. 이미 자기들은 트빌리시에 도착해 있다고.
그리고 밤에 답장으로 우리도 트빌리시 잘 도착했어~~
이랬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
차 보내줄테니 놀러오겠냐며 ㅎㅎ

식당에서 시킨 생일 케익

중년 3인방과 함께

보르조미 물병모양 가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