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러시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준비

Joseph & Black 2019. 9. 17. 02:55

우리 가족은 벨라루스에 거주하는 관계로, 이번 짧은 추석 연휴는 가까운 도시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변 분들이 다들 가까운 방문지로 상뜨페테르부르크(쌍뜨 뻬쩨르 부르크라고도 하며 짧게는 쌍뜨 또는 뻬쩨르라고 하기도 합니다.)를 추천하여 이번 여행은 쌍뜨로 잡았습니다.

벨라루스에서 가는 방법은 항공편이 유일하며 벨라비아가 매일 4회정도 운항하며 왕복 $120정도 수준입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러시아/벨라루스간 비자 협정때문에 벨라루스 비자가 없다면 벨라루스/러시아간 왕복은 안됩니다. 만약 한국에서 여행 계획을 잡으시고,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동시 방문 하실 거라면, 벨라루스 비자는 미리 만들어 오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 벨라루스 경로를 잡으신다면, 러시아에서는 출국 심사를 하지만 벨라루스에서는 입국 심사를 하지 않습니다. 해당 비행기가 러시아에서는 국제선으로 간주되지만 벨라루스에서는 국내선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나중에 벨라루스 출국시에, 벨라루스 입국 기록이 없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우선 아래처럼 여행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1. 일정 : 3박 4일 2019.9.12(목) ~ 2019.9.15(일)

2. 항공: 벨라비아 4가족 총 436유로(한화 약 57만원)

3. 숙소: Airbnb 3박 총 15만원 - 쌍뜨는 저렴한 Airbnb가 많이 있습니다. 숙소 크기는 4가족이 생활하기에 좀 좁은 느낌이긴 했지만 가성비로는 킹왕짱입니다. 특히 주요 관광지가 도보로 20분내 거리에 있어서 교통비 절감 효과도 있었습니다.

4. 여행 계획: 이번 여행은 완전 무계획이었습니다. 여행 목적지는 그날그날 아침에 내키는대로 가기로 했고, 단순히 지도에 가고싶은 곳만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아래 구글맵에 가고싶은 곳들이 표시되어 있고, 사실 그중 반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5. 식사: 벨라루스에 살고있어서 그런지, 여행을 가도 여행지 식사는 그닥 당기지 않습니다. 벨라루스에는 한식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쌍뜨를 가면서 제일 먼저 찾아봤던게 한식당이 몇개 있느냐 였습니다. 한인 마트는 하나밖에 없는 반면에 한식당은 아주 많이 있더군요. 한인 마트는 생각보다 좋았고(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게요), 한식당은 아직 폴란드 바르샤바의 아리랑을 능가하는 한식당은 못찾았습니다. 그래도 한식은 많이 사먹었네요 :)

상뜨페테르브루크 주요 관광지 및 숙소

위 그림에서 빨간색 물방울이 Airbnb 숙소입니다. 그리고 녹색으로 표시된 점들이 가고싶었던 관광지 또는 한식당들입니다. 실제로 숙소에서 에르미타시 미술관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