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스페인

[바르셀로나] 3일차 몬세라트, 몬주익 분수쇼

Joseph & Black 2018. 9. 3. 23:30
  • 여행 기간: 2018.3.7 ~ 2018.3.11
  • 교통편
    • 민스크 → 바르셀로나: 직항 항공(벨라비아)
    • 바르셀로나  민스크: 항공 + 기차
      • 바르셀로나  빌니우스: 직항 항공(라이언 에어)
      • 빌니우스  민스크: 기차
  • 숙소: AirBnB


  • 3일차 여행 경로

    • 몬세라트 → 몬주익 분수쇼

몬세라트는 여행가기 직전까지 계속 고민했던 장소이다. 사실 바르셀로나 여행이 4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었는데, 우리가 있는 바르셀로나 중심지에서 몬세라트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리는 여정이어서 괜히 길에서 시간낭비하는것이 아닌지, 아이들은 피곤하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이 앞선 편이다. 하지만 결론은 제대로 된 선택!!

1. 몬세라트

몬세라트를 가려면 에스파탸역을 가야 하는데 이곳이 몬주익 분수쇼를 하는 역이다. 따라서 일정을 짤 때 이 두개를 묶는게 가장 좋다.
가우디 건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자연물이 바로 몬세라트 산이라고 한다.(참고: http://naver.me/GZ7TD7NL)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산으로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고 이는 세계 최고의 4대 기독교 성지이다.
  • 가는 방법
    • 에스파냐역(Pl. Espanya)에서 주황색으로 된 기차표시를 따라가서 R5 열차를 타야 한다. 기차역 개찰구 전에 노란색 티켓 자판기가 있는데, 거기서 1. 몬세라트+산악열차(Rock Railway) 또는 2. 몬세라트 + Cable Car 왕복표를 끊을 수 있다.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컴바인 할수도 있는 듯 한데 귀찮아서 패스~). 인당 22유로이다.


요렇게 생긴 기계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 R5: 첫 차가 8:36(1시간 간격)에 출발하고 돌아올때는 14:40 차를 타고 돌아왔다.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역에서 시간표를 확인해 보면 된다.
      • 몬세라트에 가는 방법은 아래의 두가지 경우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1번을 추천한다. 
      1. Rock Railway: Monistrol de Montserrat에서 하차 후 바로 옆에 초록색 산악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산을 따라 열차가 올라가니 천천히 풍경 구경하기 좋다. 하차역이 몬세라트 수도원 바로 앞이라서 도보 거리도 짧다. 돌아갈때는 산악열차 하차 후의 기차역이 먼저 있기 때문에 앉아 갈 수 있다. 올라갈때는 왼쪽이 풍경이 좋고, 내려올때는 오른쪽이 풍경이 좋다. 자리 선택시 참고할 것!
      2. Cable Car: Aeri de Montserrat에서 하차. 내린 후 수도원까지 2~3분 걸어야 한다.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고 하니 아찔한 스릴과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산악 열차보다는 시간이 적게 걸린다.

R5 기차 타고 1번 표시에 하차한다. 바로 옆에 초록색 열차가 대기하고 있으니 바로 타면 된다. 3번 지점에 내리면 몬세라트 수도원이다. 참 쉽다.


    • 수도원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운행 여부는 꼭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을 하고 가야 한다. 우리가 간날은 운행을 하지 않았고, 정상까지 가려면 등산로로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우리 가족은 중간 20분정도만 올라가서 산림욕만 하고 내려왔다. 푸니쿨라가 운행하는 경우 에스파냐 역에서 통합권을 끊으면 된다. (R5 + Rock Railway + 푸니쿨라)
    • 볼거리: 몬세라트 산
      • 몬세라트면 당연히 몬세라트 산이 우선이다. 어찌나 하늘이 맑고 산이 웅장한지...

몬세라트 산과 수도원. 정말 너무 멌졌다.


몬세라트 산 풍경


성당 앞에서 찍은 풍경


우리 아이들 빠질수 없지 ㅎㅎ


저 가운데 보이는게 푸니쿨라 길이다. 빨간 지붕처럼 보이는 곳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갈 수 있으나 이날은 운행하지 않았다.


정상으로 가는 등산길. 민재가 발아프다고 해서 포기.(근데 놀이터에서는 잘 뛰어 댕김...)


내겨가는 길목에서 찍어본 사진


장난치는 아이들


    • 볼거리: 검은 성모상
      • 성베드로가 이곳에 가져왔다는 전설이 있으나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성모상을 보러 온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열차 하차 후 바로 수도원으로 올라가서 산타마리아 성당으로 들어가 줄을 먼저 산다.(라고... 나도 봤었으나 홀라당 까먹고 유유자적 다른 구경거리 찾아다니다가 뒤늦게 갔을 땐 이미 긴~ 줄과 1시가 다 되어가고 있어서 포기했다. 먼~ 발치에서만 구경함 ㅠㅠ)

1시 미사 시간에 맞춰서 소년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정 가운데 위쪽이 검은 성모상이 있는 곳


    • 볼거리: 소년합창단 성가대 공연
      • 오후 1시마다 있다. 홈페이지에 스케쥴이 나와 있다. 먼저 어른 성가대가 나와서 노래하고 미사가 시작되면 소년합창단이 나와서 성가를 부른다. 미사의 일부인 듯 하다. 미사 중 노래만 보고 쏙 빠지는게 미안하긴 했지만 미사 참여자의 대부분이 관광객인듯 하고 중간에 나와도 되는 분위기인 듯 하여 차 시간에 늦지 않게 빠져 나와서 초 사서 기도 드리고 1:55 하행 산악 열차를 탑승하였다.


2유로를 넣고 초를 가져갈 수 있다.


초에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비는 아이들. 민지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고 ^^


    • 점심거리: 식당 가격이나 종류가 그저 그렇단 이야기에 샌드위치를 미리 사와서 먹었으나, 기념품 샵에서도 다양한 빵과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으니 야외에서 먹어도 되고, 바로 옆에 푸드코트도 있다.

역 바로 앞의 기념품 샵에서 팔았던 빵. 설탕 뿌려진 꽈배기 맛이다 ㅎㅎ 간단히 도시락 싸와서 계단이나 산에 앉아서 먹기도 좋다.


하행길에 있었던 산악열차


철길 옆에서... 기차 기다리는 중



날씨가 정말 너~~~어무 좋았다. 시원한 바람과 정말 '파아란~~' 하늘, 그리고 기이한 돌산의 웅장함에 압도되었다. 복잡한 도심 구경속에 이런 코스 하나쯤 있는거 너무 좋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온다면 일정에 꼭 넣기를~~


2. 몬주익 분수쇼

시간을 잘못 알았던 우리 가족은 가서 한시간을 더 기다렸다. 미리 시간 잘 알아보고 가시길~ 대신 더 좋은 자리에 앉아서 보긴 했지만 그 기다린 시간만큼 딴걸 못봐서 아쉽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음악을 시작으로(바르셀로나 올림픽때 주제가였던 같은데...) 한시간 내내 하는 분수쇼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몬주익 분수쇼 - 매주 금,토요일에만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일정 짤때 꼭 참고할 것. 11-3월: 8시, 6-9월: 9:30, 그외 9시



3. 저녁 식사

우리 가족이 현재 벨라루스에 살고 있는 관계로 남이 해주는 한식을 정말 구경하기 힘들다.(벨라루스에 한식당이 없다.) 따라서 간만에 한식당에서 남이 해주는 한식을 먹기로 결정! 외국에서 먹는 한식은 살짝 맛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말 반갑기도 하다!! 가게이름은 까먹음. 바르셀로나에서 꽤 유명했던 한식당으로 기억한다.

한국식 양념 치킨. 벨라루스에서 구경 불가!


떡볶이. 역시 벨라루스에서 구경 불가.


이렇게 밑반찬도 갖다 주시고~


순두부 찌개~ 역시 벨라루스에서는 못먹죠~


놀다 지쳐 잠단 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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