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벨라루스

벨라루스에서 김치 담그기!!!

Joseph & Black 2019. 9. 3. 02:36

- 완성된 김치 - 

 

김치 담을 시간이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김치가 바닥을 보이자 최근엔 식사에 김치를 올리지도 않고 버티고 있었건만 ㅜㅜ 결국 똑 떨어졌네요. ( 흑흑, 엄마 김치가 그립습니다. )

한국처럼 배추가 실하지도 않고, 무도 없을때가 많기 때문에(그나마 있는 무도 가늘고 길고 물렁한 편입니다.)

잠깐 가볍게 먹을수 있는 맛김치 형태로 만들곤 합니다.


- 재료 : 배추 5포기(한국 배추 기준 2~2.5포기), 파

- 절이기 : 소금 1컵, 물 1컵

- 육수 : 다시마, 굵은멸치, 북어

- 양념 : 고춧가루 1컵, 양파1개, 생강 2cm, 마늘 10-15알, 매실액 3스푼, 액젓 3스푼, 새우젓 1스푼, 설탕 1스푼, 찬밥

(무와 배가 있으면 꼭 넣어주셔요^^)

 

*** Mins' Tip1 벨라루스에선 마트에 무가 없을때가 많아요. 넣으시겠다면 까마롭스키 시장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Min's Tip2 액젓 없으시면 fish 소스로 해보세요

*** Mins' Tip3 소금.. 되도록이면 천일염 굵은소금이 좋습니다. (당연한 소리;;;; ) 저번에 소금이 떨어져서 시중에 파는 암염 가루 넣고 했었는데, 확실히 맛이 다르네요. ㅜㅜ

*** Min's Tip4 육수 재료 없으시면 육수 skip. 생수 1컵

*** Mins' Tip5 이번에 재료를 Expobel 에 있는 BigZZ 에서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양파 상태는 안좋았어요. 무는 역시나 없었습니다.

 

*** 구입처

1. 엑스포벨, Expobel(ТЦ Экспобел) - пересечение ул. Мирошниченко и МКАД

https://goo.gl/maps/Ebop4uyRqKVPGv5g7

2. 까로나, Korona (Корона) - вулiца Кальварыйская 24, Мінск

https://goo.gl/maps/m3robQJtyHsfPL8e9

3. 까마롭스키 (Камароўскі рынак) - вуліца Веры Харужай 8, Мінск

https://goo.gl/maps/S9cujauRCF4om43J7

(까마롭스키는 민스크의 대표적 시장으로, 신선한 야채, 과일, 고기 및 각종 향신료 구입 가능한 곳입니다. 중국, 베트남 슈퍼도 있어서 한국식품을 조금! 구입할 수 있어요.. 말그대로 종류가 조금! 입니다 ㅋㅋ)

1. 배추 다듬고 절이기

(배추 사진을 안찍.... 초보 블로거의 비애... 담에 찍을ㄲ.....ㅛ.... 사진도 안찍고 랩 팍팍 뜻으며 썰어버리기 시작..  --> 며칠뒤 까로나에서 찍은 배추입니다. 제가 김치 담글때 산 배추보단 컸습니다.)

* 배추 - 4.69 루블/kg : 2500원 가량

한국 배추의 절반(많이 날씬해요..) 만해서 손질하긴 수월합니다. 배추를 씻은 후 한 입 먹기좋게 썰은 후 절이기를 합니다.

이때, 소금1컵, 물1컵 투하!! 

*** Mins' Tip :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부으라는 글을 본적 있는데, 그러려면면 그만큼 소금을 많이 넣어야 합니다. 가뜩이나 한국에서 가져온 소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추에서 물이 계속 나와요~

*** Mins' Tip : 소금에 잘 절여지도록, 중간중간 섞어 주세요. 3~4 시간동안 절여줍니다.

2. 양념 준비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 육수 내기 : 다시마, 굵은멸치, 북어 조금 넣고 끓여줍니다. (번거로우시면 생수1컵으로 대체)

양파1개, 생강 2cm, 마늘 10-15알, 매실액 3스푼, 액젓 3스푼, 새우젓 1스푼, 찬밥, 육수1컵(또는 생수 1컵)을 준비 후 믹서기에 같이 갈아줍니다.

3. 섞어주기!!!

갈아진 양념과 고춧가루를 섞어 줍니다.

섞어진 양념과 썰어놓은 파를 넣고 절인 배추 (3~4시간 이상 절인 후 물로 씻어준 배추임)와 섞어 줍니다.

드디어 김치가 완성!!! 하루정도 실온에 보관 후 냉장보관 해주세요

완성된 김치!!!

양념이 남아서,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오이를 깍둑 설기 해서 같이 버무려줬습니다. 며칠동안 먹을 밑반찬이 추가되서 행복합니다 ㅜㅜ

오이김치

암튼 이번에도 무사히 담궜습니다. 김치가 맛있게 익었으면 좋겠네요^^

김치 장인들이 보시면 어설프기 짝이 없는 김장일 수 있습니다. 재료도 부족하구요. (무도 안넣었지.. 배도 안넣고.. 절이는 방식도 그렇고...) 나라마다 공수 가능한 재료가 다르겠지만, 저로써는 최선을 다 했어요 ㅜㅜ

다음엔 까마롭스키도 다녀와야겠어요. 아무래도 야채 신선도나 종류는 더 많기는 하답니다.

 

ps. 엄마 김치 먹고싶다...ㅜㅜ

 

*Mins' 후기(10/17) : 그러고 나서도 몇차례 김치를 담궜습니다. 다행히 그때는 마트에서 무와 배를 발견하여 (한국처럼 단 배는 아니에요~~) 같이 넣어줬더니.. 확실히 맛이 더 좋습디다!! ㅋㅋㅋㅋ

이번주에 김치 또 담궈야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