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세계여행] 현재까지의 세계 여행 기록

Joseph & Black 2018. 8. 29. 19:39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계속 정리해야지... 하면서 이미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버렸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예전의 기억들을 되살려가며… 그리고 지금의 여행을 기록하며 조금씩 여행 발자취를 남겨보려 한다.(앞으로 본 페이지에 여행에 대한 짧은 소회 및 개별 여행기 링크를 걸어 두려고 한다.)

사실 예전 여행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니 사진밖에 없고 어떤 일정으로 어떤 경비로 여행을 했는지에 대해 알수가 없다. 하지만 무릇 모든 여행은 특별한 기억이 존재하는 바… 본 글에서는 그동안 경험했던 나라들에 대한 본인의 짧은 소견 및 기억에 대해 회고해 보고자 한다. 본인의 기억이 맞다면 시간 순서대로일 것이고, 지금은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본인이지만 내 본성을 깨워준 사람은 다름아닌 아내이며, 아내와의 신혼여행이 본인의 첫 비행기 탑승이 되겠다.

아래 리스트 중 몇개는 여행기를 쓸 수 있는 것도 있고, 몇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대충의 느낌만 쓸수밖에 없는것도 있다. 여행기를 쓸 수 있는 것은 여행기를 따로 링크를 걸어 두도록 하겠다.

우선 그동안 방문한 나라를 지도로 보니 아래와 같다. www.amchars.com에서 세계 지도에 방문지별로 색깔로 따로 표시해 주게끔 서비스를 해준다. 아쉬운점은 저장이 안되어서 항상 새로 찍어줘야 한다는 단점이…


암튼, 도시가 아니라 나라 기준으로밖에 찍을 수 없어 허수가 꽤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들이 많아 앞으로 좀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러시아 도시 하나만 방문해도 갑자기 온통 빨개져 버리는 효과가 나기도… ㅎㅎ

아래 각 나라/도시별 여행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정리하였다.

1. 미국 하와이. 세상에 눈뜨다. 아래 팁 참조!

2018/08/28 - [여행 정보] - [여행][하와이] 하와이 신혼여행 팁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목적지로 잡았다. 태어나서 나이 29살에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데 용감하게도 멀찍~이 떨어진 하와이에 자유여행을 택하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꽤 용감한 편인가 보다. 이후 모든 여행은 90% 자유여행이고 패키지를 택하더라도 현지 여행사 1 day 투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유여행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편이다.

신혼여행은 6박 8일 일정으로 마우이 2박 → 오아후 4박으로 잡았다. 6박 8일로는 꽤 적절한 일정인 듯 하다. 체류기간이 더 길다면 빅아일랜드나 카우아이 섬을 추가해도 무방하다.(하와이는 크게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우이는 섬 일주를 하며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것(하나 드라이브 코스)와 할레아칼라 일출 체험이 필수이다. 할레아칼라 일출은 엄청 일찍 출발해야 하므로 되도록 할레아칼라 산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는게 유리하다. 마우이 섬에서는 오픈카를 렌트하여 가끔은 뚜껑을 열고 자연을 만끽해 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엄청난 자연 경관을 만끽했던 기억이 있다.

오아후 섬은 휴양과 쇼핑이 혼재된 섬이다. 대부분의 럭셔리 쇼핑몰과 리조트는 오아후에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한껏 신혼여행의 기분을 느끼기 좋은 섬이다. 4일중 2일은 섬 일주하면서 관광지 탐방. 하루는 어트랙션(고래 추적 크루즈, 스노클링, 해변 휴양 등), 하루는 쇼핑 정도로 할애하면 무방할 듯 하다.

본인은 신혼여행이기도 하고, 하와이 자체가 관광객들을 위한 섬이라 외국인에 대한 차별/편견이 없던 터라 해외 여행에 대한 엄청난! 긍정적인 인식이 생겨 버렸댔다… 그 이후 틈만 나면 휴가를 짜내 해외 여행을 가려고 노력중이고, 어떻게 하면 해외 여행을 알차게, 알뜰하게,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하와이 여행에 대한 대충의 팁은 여기 링크 참고 바란다.

2. 일본 도쿄. 일본 식도락.


도쿄는 정말 즉흥적으로 계획된 여행이다. 아내가(아내도 무척이나 여행을 좋아하고 틈만 나면 여행갈 궁리만 한다.) 땡처리 항공권 검색 중 금요일 저녁 출발 화요일 저녁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을 구했더랬다. 그땐 땡처리 닷컴에 꽤 괜찮은 상품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암튼 주말 끼고 4박 5일 도깨비 같은 여행. 와이프 왈. “자기 이번 주말에 도쿄 여행가야해~ 이미 표 끊어 놈!!”. 나 왈. “으… 응??!!!”

이렇게 도쿄 여행은 시작 되었고 일본 본토 음식이 이렇게나 맛있구나를 처음 느낀 여행이었다.

호텔은 앞서 설명한 HGVC를 100% 활용하여 콘래드 도쿄를 4박에 6,400포인트에 예약. 현금으로는 50만원 정도 하는 방이니 나쁘지 않아. 이렇게 력서리하게 이용하려고 회원권을 산게 아니던가.

도쿄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당연 식도락!

도착 첫날 우중충한 날씨에 우산을 쓰고 호텔 근처를 맘내키는대로 걷다가 들어간 라멘집에서 먹은 라멘은 그동안 먹어본 라멘중에 제일 맛있었다! 물론 해외여행에 날씨에 여러가지 복합 요인이 있었으리라… 하지만 다시는 못찾아가 볼 듯 하다.

두번째 식도락은 츠키시 시장의 스시! 이것 역시 그동안 먹어본 스시중 당연 최고! 가성비도 최고!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문제가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자면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미야지키 하야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었고, 오다이바에서는(그때는 건담이 없었다.) 건물 안에 일본의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이 있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았다.

또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돈키호테.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소 정도 되려나… 물론 물건의 다양함은 돈키호테가 압승. 지인들 선물은 돈키호테에서 사면 되겠다.

그외 긴자역 주변 탐방,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 등이 기억에 남는다.

3. 필리핀 세부. 안좋은 기억.


세부는 첫아이 출산 후 처음으로 시도해 본 해외여행지이며 아이가 어린만큼(24개월 전) 최대한 휴양에 초점을 맞추어 고려된 여행지였다.

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 법. 본인에게 세부는 그닥 맞지 않는 여행지였다. 물론 세부에는 으리으리하고 삐까번쩍한 리조트들이 많이 있지만 리조트 안과 밖은 천지차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리조트는 임페리얼이라는 리조트였는데 리조트 자체는 훌륭했다. 한국인들에게도 꽤 유명한 리조트로 조식때 김치도 나오고 :) 특히나 리조트 안에 있는 풀장에서 피자를 시켜먹는 맛이란… ㅎㅎ 하지만 리조트 밖으로 나오면 으례 동네 아이들이 기념품을 팔려고 달려든다. 특히 24개월도 안된 아이를 유모차를 태우고 나왔는데 아이들이 달려들면 꽤 무섭다. 특히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고… 세부에 간다면 일단 개인적으로 밖에 나돌아 다니는 일은 삼가하는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전혀 아니라는 친구들도 있더라.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어느 지역에 있었는지도 기억 안난다.)

하나더, 필리핀 세부는 면세한도가 0원이다. 이말이 무슨 말이냐면, 공항 입국 시 세관원이 맘만 먹으면 무슨 물건이든 다 잡아 낸다는 말이다. 본인도 세부공항 입국 시 아내의 가방이 걸려(비싸지도 않음) 계속 영수증을 보여 달랬다. 본인은 계속 영어 못하는척 암말도 안하고 있으니 그냥 보내주기는 했지만 암튼 기분은 나빴더랬다. 입국할때부터 이렇게 기분이 상했으니 여행내내 기분이 좋았을리가… 가뜩이나 아이 데리고 처음 하는 여행인데 이래저리 신경이 많이 쓰였던 여행이었다.

4. 태국 푸켓. 필리핀보다는 낫다.

앞서, 세부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었다면… 태국 푸켓은 동남아 휴양지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던 여행이었다. 푸켓에서는 리조트 시설 이용(요것도 역시나 HGVC를 이용했고, 이번에는 RCI 리조트를 저렴한 포인트로 예약했다.), 보트 투어, 차량 렌트 관광(기사 포함)으로 여행을 진행했고 꽤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다. 치안도 꽤 괜찮았던 것 같고, 필리핀과 달리 개인적으로 시내 관광을 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차량 렌트는 하루 10만원이면 기사까지 제공(빅 벤을 렌트함. 장인장모님 포함 총 5명 이용.)되며 우리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데리고 가 준다.

암튼, 동남아 여행의 맛을 보여준 첫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5. 미국 하와이. 하와이는 언제나 옳다!!



둘째가 24개월이 되기 전에 얼른 계획한 두번째 온가족 여행(장인, 장모님, 그리고 우리가족 여행).

이번에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를 묶어서 10박 12일로 꽤나 길게 다녀왔다.

오아후, 마우이는 신혼여행때와 비슷하게 일정을 잡았고, 빅아일랜드를 추가하였다. 다만 오아후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먹었던 그 핫도그 맛이 안나더라… 역시 신혼여행 뽕이었던가…

역시나 이번에도 HGVC 포인트를 활용하여 오아후와 빅아일랜드의 힐튼 리조트에 숙박을 하였고, 마우이에서는 비용이 적절한(1박 20만원선) 호텔에 투숙을 하였다. 역시나 힐튼 리조트의 시설은 만족할만 했고 둘 다 취사가 가능한 리조트여서 매일 관광이 끝나는 시점에는 Safeway에 들러서 소고기를 사와서 구워 먹었다. 아침은 누룽지, 점심은 현지 레스토랑, 저녁은 장봐와서 고기 구워먹기… 이게 거의 고정 패턴이었고 다들 만족 했더랬다.

어린 아이 두명이랑 어르신 두분을 모시는 관광이었기 때문에 전일정 밴을 렌트하였고, 하와이(미국 본토랑 운전 방식이 동일) 운전 방식이 우리나라랑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사거리 Stop 사인만 잘 지키면 무난함), 오히려 더 편하게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장인 장모님은 빅아일랜드에서의 화산 헬기투어를 꽤 만족해 하셨고, 지금도 가족여행 이야기를 하면 하와이를 최고로 치신다.

아무래도 리조트에서 베란다 벤치에 앉아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사색에 빠지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셨던 것 같다.

나는 마냥 아직까지 해외 여행을 좋아하는 상태이고 :)

암튼, 하와이는 두번와도 역시나 좋은 관광지이고, 세번째 역시 좋을 것이라 기대한다.

6. 일본 오사카. 아이들을 위한 여행.


이번에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어린아이 둘 데리고 여행 도전!

여행기는 아래에 있어요~

2018/08/28 - [세계 여행] - [오사카] 여행 준비

2018/08/28 - [여행 정보] - [오사카] 1일차(카이유칸/덴포잔 대관람차)

2018/08/28 - [세계 여행] - [오사카] 2일차(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2018/08/28 - [세계 여행] - [오사카] 3일차(오사카성/도톤보리)

7. 싱가폴, 말레이시아. 생애 첫 크루즈 여행.

요번 여행은 한국의 겨울을 피해보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두번째 목표는 꿈에 그리던 크루즈를 이용해 보는 것이었다. 대충의 여행 스케쥴은 일단 싱가폴 입국 후 차량으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로 이동하여 큰아이의 최대 관심사인 레고랜드 방문, 그리고 다시 싱가폴로 돌아와 3박짜리 크루즈 탑승!

이 모든건 역시 패키지 여행이니까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꽤 정돈된 모습이었고, 레고랜드는 역시 기대한만큼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또한 크루즈 역시 꿈에 그리던 그대로 풍성한 무제한 식사에 저녁마다 수준높은 공연, 야외에서는 워터파크, 기항지 관광은 덤!

그래서 올해(‘18년)에는 또한번의 크루즈 여행(지중해 크루즈)를 계획하고 있다. 여행기는 아래로~

2018/08/29 - [세계 여행/싱가폴 및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 준비

2018/08/29 - [세계 여행/싱가폴 및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1일차(싱가로프 도착 및 말레이시아 이동)

2018/08/29 - [세계 여행/싱가폴 및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2일차(레고랜드 말레이시아)

2018/08/29 - [세계 여행/싱가폴 및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3일차(크루즈 탑승)

2018/08/29 - [세계 여행] - [세계여행] 현재까지의 여행 기록

8. 홍콩. 간만의 데이트.


본 여행은 육아에 지친 아내의 힐링 여행을 빙자로 부모님 찬스를 활용한 아내와 나만의 둘만의 여행이었다. 물론 첫날 밤부터 애들이 보고싶어 아내나 나나 싱숭생숭하긴 했지만…

3박 일정이어서 빠듯하게 움직였던것 같고, 일부러 마카오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없는 관계로 정말 빡시게 많은곳을 돌아봤던 여행이었고, 나름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던 것 같다. 옹핑 360이 수리에 들어가 타보지 못한게 아쉽긴 하다.

역시나 홍콩은 쇼핑 천국, 먹방 천국인듯 하며 자유여행에 크게 문제가 없는 곳이다.

대충의 일정은 이러하다. 이건 계획이고 이대로 움직이지는 않았고 상황에 맞게 움직였던 것 같다.



9. 미국 시애틀. 캐나다 벤쿠버. 대륙간 자동차 여행.


또하나의 대장정 프로젝트. 요것도 9박인가 10박이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본인의 게으름으로 인해 여행기는 없다 ㅠㅠ

미국 시애틀 In/Out이긴 하지만 중간에 캐나다 일정까지 넣고 꽤 알차게 여행했던 것 같다.

  • 항공권: 아시아나 오즈 드림페어를 이용했다. 지난번 싱가폴 항공권 득템 이후로 오즈 드림페어는 항상 주시하는 편이다. 오즈 드림페어는 약 3개월 정도 유효기간이 남은 표를 꽤 싸게 제시하는데 운이 좋게도 시애틀 왕복표를 69만원에 Get! 항공권 보이자마자 바로 달력 펴들고 휴가계획 짜버리고 질러버렸다!
  • 미국 입국 및 캐나다 이동: 시애틀에 입국하여 바로 자동차 렌트. 자동차는 렌터카 사이트 2~3개 정도 비교후 가성비가 좋은 녀석으로 선택하였다. 우리는 시애틀은 Out할 때 볼 일정이 바로 캐나다로 출발! 실제 캐나다 In/Out 표는 100만원이 넘었던 것을 보면 우리처럼 이동하는게 비용면에서 유리했던 것 같다. 한가지 문제점은 국경에서 심사원이 이상하게 봤다는 것. 캐나다를 가는데 왜 미국으로 입국해서 당일날 가냐는것?? 내가 비행기 표 값이 많이 차이난다고 하니(최소 100불 정도?) 알았다고 통과시켜 주더라 ㅎㅎ
  • 캐나다 여행: 캐나다는 벤쿠버와 빅토리아를 위주로 둘러 보았다. 일단 벤쿠버 시내는 그닥 맘에 들지 않았고(대부분 일방통행에 교통도 혼잡하고 주차도 힘들고 암튼… 도심지가 그렇긴 하지.. ㅎㅎ), 한식집을 찾아가 봤지만 맛도 별로였다. 벤쿠버 2박 후(요것도 힐튼!) 빅토리아로 옮겼는데 오히려 빅토리아가 낫더라. 아내가 빅토리아에서 어학연수를 했는데, 거기서 꼭 묵어보고 싶었던 호텔이 있었노라고… 패리스 호텔(?)이었나… 암튼, 거기에 숙박을 하고, 어학연수 시절 홈스테이였던 아주머니 집을 방문하여 인사도 드리고, 나나이모도 갔다 오고 빅토리아 항구도 구경하고, 나름 유유자적 잘 보냈던 것 같다.
  • 시애틀 여행: 시애틀 역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마침 시애틀에 SDS 시절 같이 다니던 사람이 살고 있어 만나서 사는이야기 좀 하고, 보잉박물관 구경도 하고 그랬더랬다. 시애틀 보다는 시애틀 넘어올때 봤던 올릭픽 공원이 훨씬 맘에 들었다. 깜짝 놀란 일 하나. 마트에 스타벅스 PET를 판다. 그걸 얼음 상자에 얼려다가 여행 내내 100%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다 ㅎㅎ

암튼. 시애틀이나 벤쿠버나 넓은 땅덩어리에 엄청난 자연환경이 꽤나 부러웠던 여행이었고, 본인의 여행 레벨을 한단계 더 발전시킨 여행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10. 베트남 다낭, 나트랑. 가성비 갑!

이번 여행 역시 두 부모님을 모시고 간 가족여행 프로젝트. 목적지는 베트남의 다낭과 나트랑. 역시나 자유여행 아니면 거의 찾아보기 힘든 여행루트 되시겠다.

비행기는 다낭 In → 나트랑 Out. (항공편은 기억이 잘 안난다. 아시아나/대한항공 혼합이었나…)

다낭에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카드(하나 SK 임직원 카드)로 다낭 빈펄 리조트 1+1을 이용했다. 1박 하면 추가 1박 무료. 요즘은 빈펄 리조트가 리스트에서 사라진것 같고, 워터파크도 돈을 따로 내야 하는 것 같다. 그때는 워터파크가 무료였는데…

다낭 도착하자마자 우선은 호이안으로 이동!

호이안은 Must Visit City다. 다낭에 갔다면!

정말 한적하고 이쁘고(특히 야경), 볼꺼도 많고, 물가도 싸고!!



호이안에서 2박 후 다시 다낭 Airbnb에서 예약한 숙소로 이동.(우리는 보통 한군데 오래 있지 않고 숙소를 2/3박 단위로 옮겨 다닌다.) 해당 숙소는 다낭의 유명한 해변가(므케 비치) 근처에 위치하고, 가보니 소형 호텔이더라.(Airbnb는 실제 본인의 주택을 렌트해 주는 것도 있고(주로 이런 케이스다), 이번처럼 소형 호텔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본인의 호텔을 올려 두기도 한다. 사실 호텔이 좀 낫긴 하다.) 암튼 거기서 2박 하면서 주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해산물도 좀 사먹고 주변 관광도 했더랬다. (동굴 방문, 바나힐즈 놀이 공원 방문 등)

그 후 나트랑으로 비행기 타고 이동. 잠시 나트랑 시내에 있는 호텔에 투숙한다.나트랑(현지에서는 나짱이라고 부른다.)은 약간 서양 관광객들에게 더 유명한 듯. 다낭이 약간 한적한 동해 바다 휴양지 느낌이라면 나트랑은 부산 해운대 느낌이다. 두군데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본인 취향에 따라서 선택해봄직 하다. 그후 빈펄 리조트로 이동하여 2박. 빈펄 리조는 빈펄 섬 안에 있으며 배 또는 케이블카로 들어간다. 일단 들어가면 왠만하면 나올 필요 없고 리조트 안에서 모든 놀이가 가능하다. 워터파크도 하루종일 이용 가능하고, 수족관도 있고, 저녁에는 레이져쏘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암튼 거기서 2일내내 맘껏 즐기다 Some Days 리조트로 이동. 여기가 대박이었다. 정말 한적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Beach도 Private에 아무도 없고, 음식은 정말 맛있었고… 객실이 10개 정도밖에 없어서 정말 조용하고, 매번 식사시간에 다른나라 방문객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지낼 수 있는 리조트다. 특히나 12월31일 밤은 리조트에서 Gala Dinner를 열어주고 술도 무제한! 그리고 12시가 되면 개개인에게 폭죽을 나눠주고 폭죽놀이까지! 우리 가족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억이었다. 이런 재미에 여행을 하는거지 :)

베트남 여행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 하고 개인적으로 현재까지의 여행지 Top 3를 꼽자면 1등은 하와이, 2등 베트남, 3등 바르셀로나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들어나든 본인은 휴양지가 더 좋다 :)


11. 일본 오키나와. 정감있는 도시.


오키나와도 추운겨울 그나마 따듯한데가 없을까 고민하다 짧게나마 갔다 온 곳. 피치항공을 이용했고 숙소는 Airbnb 이용. 전일정 렌트카를 활용했다.

본 여행은 부모님과 처형까지 포함한 대규모 여행이어서 자동차도 밴으로 렌트를 하고 전일정을 소화했다.

일본은 운전 방향이 반대라 처음에 다소 긴장하기는 했지만 의외로 1시간 정도만에 적응 완료!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사람들이 좀더 왜소한 느낌이 있고, 좀더 정감이 있기도 하다. 여기저기 유명한 관광지는 대부분 둘러보고 저녁은 주로 마트에서 장봐서 해먹기! 역시 여행은 마트에서 장봐서 직접 해먹는게 더 효율적인것 같다.

피치항공 이용자라면 주의사항!

오키나와서 피치항공으로 출발할때는 터미널이 다르다. 다른 비행기들이 있는 터미널 말고 그 옆 터미널로 가야 한다.(꼭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생겼다.) 만약 본인 터미널에 제주항공이 있다면… 거긴 아니니 다른터미널로 가시라! 자만하지 말고 꼭 피치항공 어디서 타냐고 물어보시라! 본인은 비행기 놓칠뻔 함!

12. 벨라루스 민스크. 당분간 여기 살아요.


최근 3년간 벨라루스 출장이 잦긴 했는데, 결국 주재원으로 오게 되었다.(현재 8개월 체류중.) 벨라루스는 인구 천만이 안되는 작은 나라이고, 수도인 민스크의 인구가 2백만 정도이다. 하지만 땅덩어리는 한반도 합친것보다 조금 크다. 결국 인구밀도가 엄청 낮다. 실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한가함을 느낀다. 건축물은 소비에트풍이고, 유로존에 속한 국가는 아니다. 벨라루스는 IT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국가적으로 IT를 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당연히 우수한 인력도 많다. 단점이라면 인구가 적다는게… 정말 큰 단점이긴 하다. 요즘에는 주변국에서 인력들을 많이 데려오기도 한다. 실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에서 IT인력들이 민스크로 넘어오는 사례가 많다. 벨라루스에는 민스크, 브레스트, 흐로드나, 고멜, 비텦스크 등의 도시들이 있으며 각 도시별로 특색이 있다. 민스크는 벨라루스의 수도로 대부분의 상업 시설들이 밀집되어 있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기도 하다. 흐로드나는 가장 유럽스타일 답다고 불리며 벨라루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불리운다. 브레스트는 과거 2차대전시 독일군의 진격을 최전방에서 막은 지역으로 유명하며 실제 브레스트 요새를 관광지로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브레스트 위쪽 벨로베즈카야 푸샤 숲은 유럽의 허파로 불리우며 폴란드와 벨라루스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숲이다. 해당 숲을 방문하면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덤으로 버팔로까지 구경할 수 있다. 그이 비텦스크에는 샤갈 생가가 있고, 민스크에서 2시간 내 거리에는 미르성, 네시비쉬 성 등 일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역시나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매우 심심한 나라임에는 분명하다. 놀거리가 많이 부족해 보이고, 한국인 입장에서 자극될만한 어트랙션도 부족하다. 하지만 3년전에 비해서는 좀 늘었으니 점점 많아지려나… 최근 중국인들이 많이 늘고 있어 걱정이긴 하다.

13.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여기가 발트 3국인가?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접경지역에 있고, 차량으로도 쉽게 갈수 있는 나라여서 벨라루스 주재 후 처음으로 방문한 나라이다. 우리나라에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여기 살림살이가 부족하여 이케아에 대한 열망이 강했으나 벨라루스에는 이케아가 없어 이케아 방문을 핑계로 빌니우스를 방문하였다. 민스크에서 빌니우스 이동 방법은 차량, 기차, 비행기가 있으며 그중 차량, 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둘다 장단점이 있는데, 차량을 이용하면 쇼핑 후 많은 짐을 싣고 올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국경 통과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변 친구에게 들어보니 10시간 이상 걸린적도 있다고 한다. 기차로 이동시 거의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시간 안배에 이점이 있는 반면 혼자 들수 있는 짐에 한계가 있으니 많은 쇼핑은 못한다 하겠다. 본인은 처음 방문은 기차를 타고 빌니우스를 가서 로마로 비행기를 탔었다. 빌니우스는 벨라루스의 제 2의 공항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저렴한 유럽 항공편이 많이 있다. 벨라루스에서 직항으로 가지 못하는 여러 나라들을 빌니우스에서 갈 수 있다. 두번째 빌니우스 방문은 이케아가 목표!이번에는 자동차를 몰고가 엄청난(?) 쇼핑을 하고 왔다. 빌니우스 자체는 하루면 거의 돌아볼만 하고 느낌은 민스크 보다는 조금 물가가 비싸고 조금 이쁘고 영어가 그나마 통해 조금 편리하다는 정도이다. 빌니우스 방문 이유는 주로 다른나라로의 이동인데, 빌니우스 공항이 민스크 공항보다 훨씬 싸고 많은 항공편을 제공한다. 따라서 가끔은 기차를 타고 빌니우스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나라로 이동하는게 비용/시간면에서 효과적일수도 있다. 실제 로마 여행시 이 루트를 이용하였고 그당시 그게 최적의 루트였다. 다음에는 발트3국 자동차 여행을 한번 해볼 생각인데 10일 정도는 할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관련 여행기는 아래에...


2018/09/13 - [세계 여행/리투아니아] - [빌니우스] 로마로부터 돌아가는길과 유럽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


14. 이탈리아 로마. 나랑은 맞지 않는 도시.

민스크 → 빌니우스 → 로마로 이동경로 선택. 결론은 나와는 잘 맞지 않는 도시인듯…

그래도 사진 하나 투척!


사실 로마 여행을 계획할 때 역시나 주안점은 추운 겨울을 피해보자였다. 벨라루스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훨~씬 춥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추운 유럽 관광지 중 가보고 싶은데를 한번 가보자 였다. 로마를 목적지로 선택 후 각종 여행 정보를 뒤지다 보니 점점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경고하는 것이 “소매치기를 조심해라!” 였다. 여기서부터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 가뜩이나 어린 아이 두명을 데리고 하는 여행인데 소매치기까지!

암튼 여행은 시작되었고, 신경이 곤두서긴 했지만 이리저리 구경은 잘 하고 다녔다. 젤라또도 먹어보고, 딸기 티라미수도 먹어보고, 로마 관광 책에 나오는 각종 포인트(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등)도 가보고… 근데 역시나 나는 사람이 많은건 좀 별로다. 트레비 분수를 갔을때 트레비 분수의 규모에 한번 놀랐고, 인파에 한번 더 놀랐다. 하지만 인파의 갑오브 갑은 바티칸…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물론 바티칸 자체는 놀라웠다. 볼거리도 많았고, 나 역시 카톨릭(무늬만…) 신자였기 때문에 꽤 뜻깊은 방문이었다.

하지만 숙소 도착후 여권 분실 할뻔한(?) 사태 발생! 실제 여권을 잃어버린줄 알고 대사관에 연락하고 별 생 쇼를 다 했다. 여권에는 벨라루스 비자까지 있어서 잘못하면 벨라루스 입국이 힘들어질수도 있고 비자를 다시 만드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벨라루스가 공산국가다 보니 이런 업무 하나하나가 다 민감하여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떠나기 전날 짐정리 중 침대 다리 한켠에서 발견. 하루종일 우울모드인 내 옆에서 눈치봐가며 같이 여행한 와이프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암튼 로마는 너무 많이 걸어야 했고, 사람이 너무 많았고, 크리스마스때 콜로세움에 불꽃놀이 보러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과격하여 애들 다칠까봐 얼른 돌아오기도 했고…. 뭔가 좋은 감정보다는 살짝 아쉬운 감정이 든 여행지였다. 다음번 베니스 여행을 기대하마. 나를 실망시키지 마시라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는 아래에...

15. 스페인 바르셀로나. 역시 가우디!

바르셀로나는 큰 기대를 안하고 갔다가 반해버린곳! 사실 로마 여행의 여파가 있어서 서유럽에 대해서는 살짝 기대치가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생각보다 북적이지 않았고 멋진(역시 가우디!) 건물들이 많았고, 거리도 깨끗했다. 또한 사람들도 친절하고 날씨마저 너무 좋았고!(사실 로마 여행때는 날씨가 살짝 쌀쌀했던 터라 더욱 여행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

또한 아내분에게는 그동안 드리지 못했던 명품백 대령이요~

개인적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스페인이 샤넬을 사기에 가장 싼 나라라고 한다. 샤넬은 유럽 전역에 유로화 고정 가격으로 팔리는데 왜 싼가? 그건 바로 Tax Refund율의 차이! 스페인이 유럽에서 세금 환급이 제일 높다고 한다. 사실 객관적은 자료는 찾아보니 못했고 그 유명한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찾은 정보다.

암튼 나나 아내분이나 이래저래 만족했던 여행! 여행기는 아래로 고고!

2018/08/30 - [세계 여행/스페인] - [바르셀로나] 1일차 바르셀로나 도착

2018/08/31 - [세계 여행/스페인] - [바르셀로나] 2일차 보케리아 시장, 까사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까탈루냐 광장

2018/09/03 - [세계 여행/스페인] - [바르셀로나] 3일차 몬세라트, 몬주익 분수쇼

2018/09/04 - [세계 여행/스페인] - [바르셀로나] 4일차 티비다보 놀이공원


16. 조지아 트빌리시, 보르조미. 와인이 대단함!

장인, 장모님 벨라루스 방문 기념으로 떠난 해외여행(?). 조지아는 최근 코카서스 3국으로 뜨는 나라고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러시아와 인접해 있다. 미국의 조지아가 아님. 예전에는 그루지아로 불렸고, 요즘은 조지아로 불린다고 한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 동굴요새 바르지아 → 보르조미 관공 및 리조트 1박 → 우플리스치케 → 므츠케타 → 즈바리 → 트빌리시(주변 아나누리 및 카즈베기, 게르게티 등 방문) → 시내관광 순으로 둘러보았고, 민스크에서의 출/도착을 제외하곤 꽤 괜찮은 여행이었다.

민스크에서 조지아로의 이동은 주로 새벽 비행기(새벽이긴 하지만 주로 3시…)이여서 조지아 도착 첫날과 떠나는날이 좀 괴롭긴 하다.

그 유명한 물(보르조미)의 나라 답게 물이 참 깨끗하고 피부에 좋은 듯 하다. 벨라루스의 물은 여타 유럽이 그러하듯 석회가 섞여 있어서 바로 마시지 못하고 정수를 해야 한다. 또한 목욕 후 그닥 매끄럽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조지아 도착 첫날 다들 샤워 후 소감이 “피부가 엄청 매끄러워졌어!!!”. 이정도로 물이 좋은 것 같다. 또한 와인도 으뜸! 여기저기 들르는 식당마다 항상 하우스 와인을 한잔씩 시켜 마셨는데, 어딜 가든 훌륭한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빡빡한 여행 일정과 아이들 동반으로 인해 와인투어를 못한게 못내 아쉽긴 하다.

아무튼 조지아 여행은 추천! 한국에서 온다면 코카서스 3국을 묶어서 오는것도 방법일 듯 하고 가끔씩 전세기가 뜬다고 하니 각종 여행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될 듯 하다.

조지아 관련 여행기는 아래 참조.

2018/08/30 - [세계 여행/조지아(그루지아)] - [조지아(그루지아)]신이 음식 바구니를 들고가다 넘어진 나라

2018/09/13 - [세계 여행/조지아(그루지아)] - [조지아] 1일차 바르지아, 보르조미

2018/09/13 - [세계 여행/조지아(그루지아)] - [조지아] 2일차 우플리스치케, 므츠헤타, 에어비엔비, 그리고 도시락

2018/09/14 - [세계 여행/조지아(그루지아)] - [조지아] 3일차 아나누리, 카즈베기, 룸스호텔, 게르게티 교회

2018/10/04 - [세계 여행/조지아(그루지아)] - [조지아] 4일차 트빌리시 시내 관광. 케이블카. Mother of Georgia, 벼룩시장


17. 프랑스 →독일 →체코 유럽 횡단.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민남매 엄마가 기획한 유럽 대륙 횡단 프로젝트. 프랑스 파리 → 독일 2개 도시 → 체코 프라하 → 민스크로 이어지는 장장 19일간의 유럽 배낭여행!

주변사람들에게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유럽 여행 떠났다고 하니 다들 대단하다고 난리다. 본인은 그렇게 못한다고… 물론 나도 어림없다!

아무튼 체코 프라하에서 본인도 조인하여 주말을 체코에서 같이 보내고 민스크로 컴백!

여행기는 나중에 아내가 업데이트 해야겠지? ㅎㅎ

18. 2번째 크루즈 여행: 이탈리아 베니스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몬테네그로 코토르 → 그리스 카타콜론(올림피아) → 그리스 아테네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 이탈리아 베니스

이번 여행은 당차게 기획한 두번째 크루즈. 한국에서는 꿈에만 그리던 지중해 크루즈다.

크루즈는 몇번 가도 옳은 여행이다. 더군다나 나같이 휴양을 좋아하는 lazy guy에게는 딱 맞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크루즈 상품을 기웃기웃대다 인당 800달러정도의 크루즈 상품 발견! 성인 두면 예약시 나머지 두명은 무료!

꽤 괜찮은 조건이다! 일정도 제목에 나와있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가보지도 않은 나라이다!)

경로는 아래와 같다.

시작은 800달러부터이지만 그래도 지루한 여행을 달래기 위해서 룸도 Ocean View(나중에 거의 사기인 것을 알게 됨... 창문이 크지만 보이지 않는다!!)로 업그레이드 하고, 무제한 음료(술 포함) 옵션(89달러. 본전 뽑고 남음. 지금 내 위가 정상일지 모르겠다.)까지 추가한다. 말그대로 제대로 즐겨 보자는거지!

- 이탈리아 베니스: 다시한번 이탈리아는 나랑 안맞는걸 실감함. 왤케 사람이 많은겨~~ 그리고, 안그래도 짐이 무거운데 왤케 계단이 많은 것인가!! 역시 난 사람 많은데는 싫다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동유럽 치고 꽤 비싼 물가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좋은 곳이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사랑에 빠졌던 곳. 콜라맛 폴라포를 4500원! 에 사먹었던 곳... 가게 아저씨는 참~ 친절한데 활짝 웃는 얼굴로 "크로아티아 비자"라고 하면서 4500이라고 하던곳 :)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역시나 아름다웠던 곳. 두브로브니크와는 다르게 주변에 조금만 나가면 볼것도 많다. 택시로 투어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아 흥정을 잘하면 좋은 가격에 투어를 할 수 있다. 대부분 영어도 잘 한다. 팀이 4~5명이면 투어 버스보다는 택시투어가 가격 경쟁력이 있을수도 있다.

- 몬테네그로 코토르: 정말 와! 소리가 나왔던 곳. 너무 아름다운 경관에 살인적으로 싼 물가까지. 또한 친절한 택시 아저씨. 몬테네그로 역시 택시로 투어 영업하는 분들이 많다. 우린 70유로에 택시 한대 빌려 투어 진행. 기사 아저씨가 유창한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도 잘 해주고 사진 잘나오는데 여러군데 데리고 가 주신다. 너무 친절해서 10유로 팁으로 더 줌. 나중에 배 타러 가는데 앞에서 다시 영업하시다가 우리 보고 활짝 웃으시며 손흔들어 주심. 친절한 아저씸 땜에 더 기분좋은 여행이었다.

- 그리스 카타콜론/아테네: 산토리니 사진만 계속 봐와서 그런지 이 두 동네는 회색빛 도시 느낌이다. 황량한 벌판에 유직지 폐허만 있는 곳. 로마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유적 자체만 비교해 보면 그리스는 거의 관리가 안된 느낌. 전쟁때문인지 게을러서 관리를 안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실망스럽다.

이외 자세한 여행기는 곧 올릴예정.

19. 폴란드 바르샤바

20. 스페인 남부 말라가, 그라나다, 론다, 지브롤터

21. 포루투갈 리스본, 포르투

21. 영국 런던

22. 스코틀랜드

23. 아일랜드

24. 아이슬란드

25. 그외 출장 경험. 인도 뱅갈루루, 터키 이스탄불

  • 인도 뱅갈루루

몇년전에 출장으로 인도 뱅갈루루를 뻔질나게 왔다갔다 한적이 있다. 주말이 끼었을 경우에는 주변 관광지를 몇개 돌아보긴 했는데, 관광지가 아니라 딱히 볼게 많지는 않았던듯 하다. 동물원, 스라바나벨라골라(?), 마이소르 정도가 볼만한듯.

동물원: 벵갈루루 주변에 1~2시간 떨어진 곳에 동물원이 있다. 사파리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고 버스를 타고 움직인다. 규모는 꽤 큰편이고 각 사 사이를 이동할때마다 시간이 꽤 걸린듯 하다. 특이한점은 맹수사의 출입구를 열고 닫고 하는걸 사람이 한다. 사자/호랑이가 안달려드나보네…

스라바나벨라골라: 발음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돌로 만들어진 산인데 산 꼭데기에 사원이 하나 있다. 규머는 엄청나게 크고 돌산 올라가는데만 30분 넘게 걸린다. 올라가면서 욕을 얼마나 해댔던지… 인도 답게 날씨는 엄청 덥고, 특히나 돌산은 신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맨발로 엄청 더운날씨에 돌산을 오르는 기분이란… 암튼 꼭대기에 올라가면 사원이 있고, 운이 좋으면 승려분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승려분들은 발가벗고 있다. 그런 종교라는데 종교명은 기억을 못해서 패스~

마이소르: 전등 쇼로 유명한 마이소르. 꽤 규모가 있는 성인데, 저녁이 되면 전등쇼를 한다. 그게 뭐나면… 가만히 성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말도 안되게!) 많은 백열 전구들이 빽빽하게 둘러져 있다. 그걸 저녁이 되면 모두 켠다. 아마 그래서 유명한 듯.

위 스라바나벨라골라, 마이소르는 하루 패키지로 묶어서 다녀오면 12시간정도 걸린다. 그 가운데 재래시장 방문도 가능하고, 인도에서 유명한 향신료 상점등을 구경할 수 있다.

만약 인도에 게스트 하우스 같은데 묵는다면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여행 추천해 달라고 하고 택시 및 기사 준비해 달라고 하면 왠만하면 해주는 것 같다. 위 마이소르 관광은 인당 10만원 정도 줬던듯…(기사/식사 포함)

  • 터키 이스탄불

터키는 벨라루스-한국 출장시에 들렀던 곳. 벨라루스-한국 왕복은 다양한 루트로 할 수 있는데 터키도 그중 하나이다. (직항은 없고 어디든 한번 갈아 타야 한다.)

본인이 터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무료 관광. 환승이 6시간 정도 되면 터키항공에서 무료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 정보는 여기 확인! 요일별, 시간대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니 본인이 맞는 시간을 이용하면 된다. 어느 나라로 환승하든 터키항공 표만 있으면 되니 다른나라 여행 계획 시 환승이 필요하다면 터키항공을 고려해 봐도 괜찮다.

본인은 한국으로 갈때랑 올때 두번 다 이용했고, 갈때는 오후 12시부터 5시간동안 가이드 투어(점심 식사 포함!!)였고, 올때는 오전 8시 30분부터 3시간짜리 가이드 투어였다. 이 모든게 무료임!!

우선 터키 이스탄불의 인상은 그리 이질적이진 않았고(하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봐서 그런가…), 사람들도 꽤 친절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세계 2위의 인구 도시답게 사람은 엄청 많더라. 이스탄불 시내 구경밖에 할 수 없어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블루 모스크는 봤으니 가봤다고 할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