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로마로부터 돌아가는길과 유럽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

Joseph & Black 2018. 9. 13. 00:06
  • 여행 기간: 2017.12.28 ~ 2018.1.2
  • 교통편
    • 민스크 → 로마: 항공 + 기차
      • 민스크 → 빌니우스: 기차
      • 빌니우스 → 로마(Fiumicino 공항): 직항 항공(Wizz Air)
    • 로마 → 민스크: 항공 + 기차
      • 로마(Ciampino 공항) → 빌니우스: 직항 항공(Ryan Air)
      • 빌니우스 → 민스크: 기차
  • 숙소: 한인 민박(자고가 게스트 하우스 feat. 봉구)


여행 6일차: 민스크로 돌아가는 도중 빌니우스 잠시 관광


로마 여행을 마치고 민스크로 돌아가는 길. 이번 여정은 로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로 이동 후 기차를 타고 벨라루스의 민스크로 돌아가는 것이다. 벨라루스는 현재 본인이 체류하는 곳이고, 현재 벨라루스의 수도인 민스크에서 생활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최근 발트 3국으로 한국에서는 나름 유명한 나라이고, 빌니우스는 리투아니아의 수도이다.

느낌은 다소 동유럽풍에 옛날 소련감각이 살짝 섞여 있는 듯 하다. 벨라루스 민스크는 유럽이라기 보다는 소련 느낌이 강한데 리투아니아는 다소 유럽풍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건물들의 벨라루스는 회색빛임에 반해 리투아니아는 아기자기 이쁜 느낌이 난다.

로마에서 빌니우스로 이동시에는 라이언 에어(Ryan Air)를 이용했다. 라이언 에어는 유럽 최대의 저가 항공사이고, 노선이 엄청 많다. 유럽 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자면 라이언 에어랑 위즈 에어를 가장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라이언 에어를 타고 이동!

빌니우스 공항에 도착 후 제일 먼저 빌니우스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빌니우스 기차역에는 우리같은 여행객을 위해서 케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다.  여기서는 이동할때는 UBER를 이용하면 된다. 유럽은 UBER가 통하는 곳이 굉장히 많다. UBER 계정을 하나 만들어 두고 카드를 등록해 두기만 하면 UBER가 되는 어느 나라든 이용이 가능하다. UBER의 장점은 기사랑 대화가 필요 없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일반 택시보다 싼 가격에 데려다 준다. 바가지를 쓸 염려도 없다. 최대의 단점은 차량 퀄리티는 운에 맞겨야 한다는 것. 특히나 대중교통이 싼 나라는 UBER역시 싸다. 4명 정도 움직인다면 UBER가 가성비가 더 좋을수도 있다. 암튼 빌니우스 기차역에 가방을 맡기고, UBER 기사가 추천한 Snekutis라는 식당으로 이동. 기차역 근처에 있다.

사진에 보이는 흰 수염의 할아버지가 사장님 같은데, 꽤 유명하신 분 같다. 손님도 많고 아마 빌니우스에서 유명한 펍인 듯 하다. 와이프는 용감하게 돼지 귀에 도전. 난 그냥 평범하게 맥주 한잔에 이것저것~

식사랑 안주. 여기도 역시 감자 요리가 많다.

그리고, 빌니우스에는 매년 연말 시즌에 유럽에서 가장 큰 트리를 설치한다. 해당 트리는 빌니우스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고 기차역에서 걸어갈 만 하다. 걸어가는 도중 중간 광장에서 만난 신기한 광경. 광장에 캡슐처럼 생긴 동그란 조형물들이 여러개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다 각각 기념품 가게다. 이게 계속 있는건줄 알았는데 몇달 뒤 가보니 다 사라졌더라. 아마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가게들인 듯 하다.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길가에 뜬금없이 사진찍으라고 포토존도 만들어 놨다.

딸램은 항상 표정이 좋다.

그리고 만난 유럽에서 제일 크다는 크리스마스 트리. 트리 주변에는 둥글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다양한 먹거리 및 기념품들을 판매한다. 우리도 여기저기서 이것저것 사먹고 시장을 구경했다. 트리 역시 엄청 크더라. 태어나서 그렇게 큰 크리스마스 트리는 처음!

사진으로는 별로 커보이지는 않는데, 사실 엄청 크다!

그리고 요런 포토존도 있어서 한컷!

트리 구경을 마치고 다시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이제 정말 민스크로 돌아가야 할 시간. 빌니우스 기차역은 나름 국제선을 운영하는 기차역인만큼 여권 심사도 하고 면세점도 있다. 일단 술같은거는 꽤 싼 듯 하다. 면세점에서 나를 위한 술을 조금 비축하고 기차에 오른다. 이제 정말 여행 끝. 다음 유럽 여행을 기약하며 민스크로 향한다.

빌니우스 기차역과 면세점. 그리고 기차.

민스크 역과 역 앞 쌍둥이 빌딩. 이 쌍둥이 빌딩은 Minsk Gate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