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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마트 쇼핑 리스트

Joseph & Black 2022. 1. 2. 21:14

오래간만에 들른 마트.

집에 당장 필요한 건 얼마 없으니 간단하게만 사자고 들어간 마트.

하지만 결국 돌아온건 30만 원짜리 명세서 ㅎㅎ

 

간단히 오늘 산 쇼핑 리스트를 정리해 본다.

매주 3병에 잔을 하나 끼워주는 BLANC 1664 맥주. 요건 잔이 너무 이뻐서 겟!!

하지만 그옆에 또 Bud도 잔을 끼워준다.

우리 가족은(또는 나는) 공짜로 잔을 주는 맥주는 웬만하면 사보는 편이다.

잔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ㅎㅎ

요것도 잔을 두개나 끼워준 아라라트 7년 산.

코냑용 잔이 참 귀엽고 이쁘다.

아라라트는 아르메니아산 코냑이다.

프랑스산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코냑이라고 불리는 술이며, 브랜디라고 보면 된다.

가성비만큼은 극강이다.

7년 산은 3만 원선. 20년 산은 12~3만원 정도에 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20년산은 묵직한 맛에 목 넘김이 부드러운 반면, 7년산은 비슷한 초컬릿향이 나기는 하는데 목넘김이 그렇게 부드럽진 않다.

하지만 3만 원대 브랜디 치고는 품질이 아주 훌륭하다.

요건 또 술 코너를 스르륵 지나가다 발견한 와인.

95점이라고 나와있길래 vivino를 슬쩍 찍어보니 평점이 4.0인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요것도 일단 겟!!

요렇게 한가득 업어왔지요.

이걸로 이번 달 술 쇼핑은 끝!!

올해는 일주일에 두 번만 마시기로 했으므로 아마 이번 달은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벨라루스는 내륙지방이라 신선한 해산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 대부분의 해산물이 위의 가리비처럼 냉동으로 나오는 편이다.

그래도 벨라루스에서 처음 구경하는 가리비라 바로 카트로 고고.

3만 원 정도의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해산물을 먹고 싶은 마음에 무지성 매수를 하고 말았다.

포장을 뜯어보니 위 사진처럼 곱게 포장이 되어 있고, 약 30개의 가리비가 들어 있다.

집에 오자마자 가리비 구이 레시피를 긴급 서치!

요렇게, 청량고추도 좀 썰어 넣고, 버터도 한 조각 넣어 주고, 치즈도 한 조각 올려 주고...

위 사진과 같은 분량이 3 접시 나왔는데, 두 접시는 오븐에(200도 15분) 넣어 주고, 한 접시는 프라이팬에 직접 구워보기로 했다.

가리비가 익기 시작하면 국물이 나오는데 짭조름한 국물이 일품!!

개인적으로는 프라이팬 구이가 좀 더 나아 보이는데, 이번에는 너무 오래 구워서 가리비가 좀 쪼그라든 느낌이 있다.

시간 조절을 잘하는 게 관건인 듯

요렇게 세 접시를 네 식구가 순식간에 먹어치워 버림 ㄷㄷ

초장까지 올려 먹으면 맛나고요, 토마토에 식초 양념해서 얹어 먹어도 맛나요~

요렇게 또 벨라루스의 하루해가 저물어 갑니다...